(서울=뉴스1) 신기림 기자 =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 국채수익률 전망을 상향했다. 물가상승 압박이 전반적으로 지속적이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(연준)가 더 매파적으로 돌아섰다는 이유에서다.
24일(현지시간)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의 연말 수익률을 기존의 2.25%에서 2.7%로 높여 전망했다. 연준 금리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 만기 수익률은 올해 말과 내년 말 각각 2.9%, 3.15%로 상향됐다.
2년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곡선은 연말 완만하게 역전하겠지만 조만간 침체가 뒤따른다는 신호라고 확신해서는 안된다고 골드만은 지적했다.
골드만은 "명목 (수익률) 곡선은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더 쉽게 역전하는 경향이 있고 이번 (금리인상) 사이클에서는 더 깊은 역전을 더 자주 목격할 수 있다"며 "최근 비즈니스 사이클을 통해 목격했던 수준의 침체가 발생하려면 이러한 환경 하에서는 더 깊은 명목 곡선 역전이 필요할 수 있다"고 설명했다.
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격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해 금리가 더 오를 경우 역설적이게도 금리 인하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위험도 있다고 골드만은 덧붙였다.